KBS 홍지명(05.09)_"세월호 특별법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상징, 반드시 필요"


"세월호 특별법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상징,

 반드시 필요"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방송
KBS1R 월~금 오전 06:25 ~ 07:55
주파수
97.3MHz

진행
홍지명




[홍지명] 
기존의 검경 합동 수사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건데, 혹시 특검을 한 이후에도 그 결과가 뭔가 개운치 않다면, 그때는 또 어떻게 해야 됩니까?


[우원식] 
이건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사회적 공론을 1년 정도 충분히 거쳤습니다. 거기에서 다 해결되지 않고 문제 대책들이 더 나와야 되기 때문에 그것을 범정부, 그리고 전 사회적으로 논의 기구를 만들고 진상조사단을 만들어서 또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조사도 하고, 대책도 만들고요, 그리고 백서를 내거든요. 그 백서가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이만큼 우리가 국정조사, 특검을 통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 여야정, 그리고 시민사회, 이런 사회까지를 포함하는 이런 논의 기구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진상을 밝힐 건 더 밝히고, 또 대책을 세울 건 더 세우고, 이래서 정말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 안전 문제를 다루는 신중한 접근과 논의가 필요하고 사회 전체의 총력이 담겨지는 그런 과정이 돼야 될 겁니다.


[홍지명] 
자, 그래서 지금 유가족들 일부에서는 청문회건, 국정조사건, 특검이건 도대체 믿을 수 있겠느냐, 라는 의구심 때문에 특별법을 만들어달라는 일부 요구가 있습니다. 특별법 제정으로 모든 걸 좀 한꺼번에 마련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만들어 달라는 건데.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원식] 
예. 그것도 뭐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가족들께서 특히 이제 희생을 당하신 분들께서 정부를 얼마나 믿지 못하면 이렇게 되겠습니까. 저희는 이제 가족대책위에 뭐 확인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특별법 제정이나 특검, 뭐 청문회 요구, 이런 것들이 가족대책위 입장에서 어느 것도 확정된 바는 아니고요. 진실규명을 위해서 어느 것이 좋은지 고민해가고 있는 겁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떤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는지 총체적으로 살펴서 개선하는 것과, 또 한편으로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이 참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반전의 기운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특검,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이 참사의 아픔을 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총체적으로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를 위로하고 이분들이 살아가야 될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총력을 다 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별법 제정은 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그 치유에 관해서도 뭐 하루 이틀 되는 게 아니고요. 뭐 정부는 3개월 한다, 이러는데 전문가들하고 논의해보니까 5년, 10년, 이렇게 길게 잡고 안산 치유센터라든지 이런 것들을 커다랗게 예산도 만들어서, 그래서 안산이 이런 우리사회의 피해의 상징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안전의 상징으로서의 안산, 이렇게 만들어가는 그런 특별한 대책과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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