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3. 17:08 우원식의 창
일일경찰체험을 마치며 - 5.6(금) “잠시 음주 단속 있겠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음주 단속을 실시하는 경찰관의 야간교통신호봉을 보고 차들이 멈춰선다. 표정들이 다양하다. ‘초저녁부터 왠 음주 단속이람’하고 생각하는 듯한 얼굴, “다시 한번 불어주십시오.”하는 부탁에 눈살을 찌푸리며 그 뒤로도 세 번이나 어설프게 “후”하고 입바람을 불고는 “정상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는 인사를 받고는 서둘러 악세래다를 “붕~”하고 밟고 지나가는 사람. 시커먼 매연이 콧속을 가득 매운다. 이날 경찰체험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야간 음주 단속이었다. 그동안 단속을 받기만 하다가 막상 단속을 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길 한가운데서 수백대의 차량이 출발하면서 뿜어대는 매연을 마시며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애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