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1. 14:56 언론보도
옥시 본사가 미국의 유명 연구소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독성 실험을 실시한 보고서를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옥시 본사는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4년 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을 유발한다는 2011년 질병관리본부 발표 몇 달 뒤 미국 연구소, 윌리서치가 낸 실험 결과 보고서입니다. 실험용 쥐 서른 마리를 열 마리씩 나눠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에 노출시킨 결과, 저농도의 쥐부터 폐 조직이 죽는 괴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중간 농도에서는 간세포가 괴사했고, 고농도에 노출된 쥐 10마리는 모두 죽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소화기관에서도 괴사가 발생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정진호(서울대 약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