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21:52 우원식의 창
저는 지난 15일 개성에 다녀왔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첫 ‘상품’이 생산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상품이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으로 출하된다는 것입니다. 안 가볼 수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반대말은 민주주의였습니다.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서 사회주의의 반대말은 자본주의일 뿐이며, 자본주의 체제라 해도 독재를 할 수 있으며 사회주의 체제라 해도 민주주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어쨌거나 그 때는 그랬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사회주의 체제와 자본주의적 체제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였습니다. 그리고 두 체제의 본질적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상품’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