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4. 09:35 언론보도
"한 해 농사 못하면 어떻노, 평생 후회할 낀데..." - 송전탑 공사 재개 나흘째... 곳곳 주민·병력 대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새벽 3~5시경 집을 나와 산에 오른다. 하루 종일 움막이나 길바닥 등에서 지낸다. 간혹 손자뻘인 전경대원들과 맞서 싸우기도 하고, 한국전력공사 직원들과도 싸운다.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주민들이다. 햇수로 치면 9년째 싸우고 있는데, 한국전력공사가 8개월간 중단했던 공사를 지난 20일부터 재개한 뒤부터 주민들은 다시 '투쟁'에 나섰다. 주민들은 다시 일상생활이 없어진 셈이고, 농삿일도 못할 판이다. 한 할아버지는 "한 해 농사 못하면 어떻노. 철탑 못 막으면 평생 후회할 것인데…"라고 말할 정도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몸에 밧줄을 묶어 지내기도 한다. 한국전력이 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