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3. 17:06 우원식의 창
오늘은 즐거운 날, 소주 한잔하려 합니다. 오늘 좋은 날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만큼 좋은 날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장애라는 이유로 원하던 그토록 가고자 했던 의대에 진학하지 못한 형님을 지켜보았습니다. 저는 그때 내가 커서는 단지 장애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드시 고쳐 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은 그 다짐을 부족하나마 처음으로 실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장애라는 이유로 초등학교 교사가 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안 된다는 법적 장치는 없었지만, 의무고용 적용대상제외였기 때문에 ‘반드시’ 고용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고용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기에 장애인 선생님을 선발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