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18:59 우원식의 창
한나라를 구하겠다는 최병열의 단식 참 어이없는 일이다. 의회 권력을 쥐고 있는 제1야당의 최병열 대표가 대통령의 통상적인 권리행사를 이유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니... 단식 하면 필자도 일가견이 있는데... 지난 전두환 시기 3년의 감옥을 살면서 10여 차례, 70여일의 단식을 했던 것이 엊그제의 일 같이 느껴진다. 단식이란 저항의 모든 수단이 차단되고 도저히 다른 수단이 없을 때 쓰는 자해를 통한 저항이다. 그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하기에 최후 투쟁의 유효한 수단이 되고 또한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기에 명분만 있으면 항시 풀고 싶을 충동이 발생하는 자기와의 투쟁이기도 하다. 대전 교도소에선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관현 열사의 단식으로 이한 옥사 소식을 필자가 춘천교도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