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3. 17:27 우원식의 창
오늘같이 기쁜 날,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급히 베이징으로 건너 왔습니다. 듣기에도 생소한 ‘한국 장애인 보치아 연맹’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우리 장애인 올림픽 선수단의 최연소인 박건우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 소식, 그리고 여러 선수들의 선전 소식에, 자세히 보도도 되지 않는 우리 언론만 쳐다볼 수 없어 이곳으로 건너 온 것입니다. 며칠 전 휠체어에 앉아 뒤틀리는 팔을 버둥거리며 온 몸의 힘을 얼굴로 모아 홈통을 통해 혀로 또는 입에 문 기구로 공을 굴리는 금메달리스트 박건우 선수의 사진은 보치아라는 낯선 경기를 웅변적으로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보치아는 손과 다리 모두 쓰지 못하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하는 경기입니다. 몸이 틀어지고 손이 꺾여 있기에 그들에겐 더욱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