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정관용(07.11)_우원식 "세월호 AI에 비유, 희생자가 닭인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7월 11일 (금)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조사 특위위원) 


◇ 정관용>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던 국회 세월호 사고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오늘로 마무리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최고위원 연결하겠는데요. 오늘 오후에 세월호 국조특위의 심재철 위원장이 해경 측에게 항의하는 유가족을 퇴장시켜서 국조특위가 파행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정치연합은 심재철 위원장과 또 조원진 간사죠. '사과하고 또 사퇴하라' 이런 주장을 하는 기자회견을 잠시 전에 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연결해 보죠. 우원식 최고위원, 나와 계시죠? 

◆ 우원식> 네,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정관용> 방금 기자회견 하셨다고요? 

◆ 우원식> 네. 

◇ 정관용> 어떤 내용입니까? 

◆ 우원식> 어제, 오늘의 쟁점이 청와대가 컨트롤타워인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저는 컨트롤타워라고 쭉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데 새누리당 조원진 간사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까 ‘AI가 발생했을 때도 대통령이 책임을 지느냐?’ 이렇게 물었어요. 이게 유가족을 비롯해서 야당 의원들 정말 격분하게 만든 거죠. 이게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처로 인해서 단 한 명의 국민을 구조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과 비교한 말이잖아요. 유가족들이 뒤에서 ‘희생자들이 닭이냐!’ 이런 소리가 커다랗게 나오고. 그런데 조원진 간사가 오해다, 이렇게 하면서 그건 한 번 넘어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막말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런 상황에서 회의는 진행이 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또 그 직후에 부좌현 의원이 '123정 정장에게 123정 태운 사람들이 세월호의 선원들이었는데 그걸 몰랐냐' 그랬더니 그건 이미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도 상당히 밝혀졌고요. 옷을 입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걸 123정 정장이 지금까지 몰랐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계속 반복을 하니까 유가족 한 사람이 굉장히 항의를 했어요. 제대로 하라고. 그랬더니 그 심재철 위원장이 회의에 방해가 된다고 퇴장을 명령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가족들이 모두 다 같이 퇴장을 했는데 그건 앞에 조류독감 AI에 비유한 것까지 아주 감히 감정이 격분돼서 그렇게 된 거죠. 

그런데 이 국정조사, 그리고 세월호 국정조사가 이 유가족들로 대표되는 우리 국민들의 상한 마음으로 치유하고 그리고 정말 진상을 규명해서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목적인데. 이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앉아 있는 분이 이런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위원장이라는 사람들이 유가족을 내쫓고. 유가족 내쫓고 나면 누구를 향해서 진상조사를 한다는 겁니까? 유가족 내쫓고서 어떻게 국정조사가 진행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너무 유가족들에 대한 태도나 이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이 이 한두 마디에 압축적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 하고는 국정조사를 할 수가 없겠다. 그래서 사과하고 사퇴해라, 이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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