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우원식 "강창희 의장 후보는 전두환과 의리 강조한 분"

우원식 "강창희 의장 후보는 전두환과 의리 강조한 분"

| 기사입력 2012-06-01 17:11

        

[CBS 육덕수 기자]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1일 새누리당 강창희 국회의장 후보 선출과 관련,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끈끈한 의리를 강조하는 분을 국회의장으로 모시고 어떻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라고 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강창희라는 이름 앞에는 ‘육사25기 하나회 멤버’, ‘신군부 막내’, ‘민정당’이라는 과거형 수식어가 붙어 있다"며 이같이 이 밝혔다.

 

그는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 후보는 12·12 쿠데타와 광주를 피로 물들인 독재정권의 주역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발탁된 ‘5공인사’"라며 "(강창희 의원이) 군부독재에 짓밟혀 고난을 당한 대한민국 역사 앞에 솔직한 사과가 있어야 국회의장으로 떳떳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분이 지키겠다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군부독재와 어떻게 다른지, 또 어렵게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와는 어떻게 부합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뽑은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우 원내대변인은 "이런 분을 꼭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어야 했는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 묻고 싶다"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근 모임 ‘7인회’출신의 과거회귀형 인사를 국회의장 후보로 만든 것이 박 전 위원장이 평소 강조한 ‘과거와의 깨끗한 단절’인가"라고도 했다.

 cosmos@cbs.co.kr

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236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