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11.28) 2차 문재인 펀드, 출시 5시간만에 84억 모금…"소액참여" 당부

2차 문재인 펀드, 출시 5시간만에 84억 모금…"소액참여" 당부

선거비용 절감위해 목표액, 1차 절반인 100억으로 낮춰 출시




2012.11.28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의 우원식 총무본부장. 2012.7.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이준규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2차 '문재인 펀드'가 개시 5시간 만에 목표액의 84%를 채우며 순항했다.


문 후보 캠프의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출시 이후 84억원이 모금됐으며 참여인원은 1만400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탄한 모금으로 인해 기뻐해야 할 우 본부장은 오히려 난색을 표했다. 모금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데다가 1인당 모금 액수도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우 본부장은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펀드에 참여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지나치게 참여가 빨라 많은 분들께 골고루 참여기회를 부여하지 못하고 조기 마감해야 할 상황"이라며 "다수의 소액 참여자 10만명 모집을 목표로 하는 '10만인의 약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펀드 참여자들께서는 되도록 10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참여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차 목표액인 100억원에 10만명이 참여하려면 1인당 평균 10만원을 입금해야 하지만 이미 1인당 평균 입금액은 60만원에 달한다.


우 본부장은 "공교롭게 같은 날 250억원 모집을 완료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펀드의 소식이 문 후보 지지자들의 펀드 참여 의지를 불태웠다"며 "1인당 평균 211만원인 박근혜 펀드와 1인당 평균 57만원이었던 문재인 1차 펀드를 비교하며 '펀드도 상위 1%와 99%의 싸움'이라는 트윗이 인기를 끌었다"고 문재인 펀드의 소액성을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앞선 이날 오전에는 "'문재인 담쟁이 펀드 시즌 2'가 오늘 낮 12시에 출시된다"며 "지금까지 사전 약정에 참여하신 분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6만 4293명"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소액 다수 참여자 10만명을 목표로 '10만人의 약속'이란 구호 아래 준비한 2차 문재인 펀드 출시가 계속 연기돼 기다리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초 문 후보 측은 지난 15일 2차 문재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안철수 펀드' 출시 계획에 따라 펀드 출시를 잠정 연기한 채 사전 예약만 받아 왔다.


우 본부장은 "목표 모금액은 당초 200억원에서 절반인 100억원으로 낮췄다"며 "선거비용 절감을 실천하기 위해 그 정도 수준에서도 충분히 선거를 치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차 문재인 펀드는 출시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원을 모았으며 1,2차 펀드 모두 금리 연 3.09%, 상환일은 내년 2월 28일 이전으로 동일하다.


우 본부장은 "1차 문재인 펀드가 돌풍을 일으키며 정치자금 모금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한다"며 "심지어 우리에게 검은 자금이 들어간다고 비난했던 후보조차 우리를 따라 펀드를 출시했다"고 박 후보 측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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