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7. 08:37 우원식의 창
"새 정치를 만들려면 좌우가 아니라 아래로, 현장으로 가야 한다. 고통 받는 국민의 삶의 현실에 발을 붙여야 한다." 한때 우리가 실용과 개혁을 가지고 지독하게 논쟁한 적이 있다. 지금도 좌냐, 우냐, 중도를 가지고 각자 주장하고 있다.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에서 허생의 두 가지 모습이 대비된다. 북벌을 준비하는 허생은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에게 상투와 도포를 자를 것을 권한다. 이것은 실용이면서 가장 개혁적인 모습니다. 또 한 장면은 생활이 곤궁했던 허생이 돈을 빌려서 과일과 말총을 매점매석해서 큰돈을 번다. 이것은 실용이라 할 수 있지만 반개혁이다. 가장 실용적인 것이 가장 개혁적인 것이다. 그러나 실용을 빙자한 반개혁은 당연히 거부해야 한다. 그러니 실용과 개혁이라는 말에 집착해서 내분투쟁을 일삼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