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10.18)_ 야당 의원 협박한 곽병선 이사장, 결국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야당 의원 협박한 곽병선 이사장, 결국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전교조 출신'이라는 경력을 들먹이고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기사화되지 않도록 야당 의원에게 압력을 가해 논란을 일으킨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18일 공식 사과했다.

이날 오후 정회됐다가 재개된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곽병선 이사장은 "오늘 저 때문에 큰 물의가 생겨 국정감사에 지장을 초래한 것에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불찰이 컸음을 여야 의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곽 이사장이 직접 사과를 했으니 오전에 중단된 국정감사를 이어가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곽 이사장의 자진 퇴장을 요구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사과를 하긴 했지만 이 일이 사과로 끝날 일인가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며 "교육은 균형된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편향된 생각과 발언하는 분이 수장으로 앉아있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문위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곽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떠날 생각이 없는지 교문위원장이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곽 이사장은 "피감기관의 입장에서 끝까지 의원들의 질의에 충실히 답변 드리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며 응하지 않았다.

 

 

<후략>

 

 

박상희 기자 psh@vop.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vop.co.kr/A000006900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