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011] 공기업 사장 총선 출마 목적 '회삿돈' 지출 논란


우원식 "전기안전公 사장, 총선 나가려 출신지 언론사에 광고비 배정"

이상권 사장 "출마하려면 20대 총선 때 했을 것" 반박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목적으로 회삿돈을 이용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주장했다.

우 의원은 11일 전기안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사는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전기안전홍보비가 과다하게 지출된다는 기획재정부의 지적을 받고 2014년 홍보비를 대폭 깎았지만, 이 사장은 출신지인 충남 홍성군의 지역 언론사에 광고 게재를 위한 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홍성군 지역 2개 매체의 광고비로 2014년 330만원, 2015년 825만원을 썼고 올해에는 지역언론 중 홍성지역 매체에만 165만원 광고비를 지출했다.

우 의원은 "광고를 게재한 지역 언론사는 이 사장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인터뷰 기사와 동향 기사를 수차례 게시했다"며 "이 사장은 모교인 충남 홍성고 출신 직원들을 인사 책임자로 임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사장은 "제 고향에 광고를 댄 건 맞다. 다른 지역과 달리 고향에 홍보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는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본사가 이전한 전북과 인근인 대전충남 지역에 홍보한 것이지, 홍성을 위해 별도 홍보비를 편성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자신의 출마 가능성이 언급된 기사에 대해서는 "제가 출마하고 싶어서 그랬다면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했을 것"이라며 "단호히 임기를 다 마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한나라당 소속 18대 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탈락했다. 2013년까지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을 역임하다 2014년 2월 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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