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의 시선집중/1027] 우원식 野 의원 "최순실에 오염된 내각, 자격 없어...'국민 내각'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 <신동호의 시선집중>(06:15~08:00)
■ 진행 : 신동호 앵커
■ 대담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깊은 소용돌이로 빠지는 느낌, 국정공백상황
-대통령 신뢰상실, 도전 어떻게 극복할지 두려워
-최순실 일가재산 천억 보도 등 진실 규명해야
-특검법 개정 시간 걸려, 국정조사 먼저 실시
-국정조사 대통령 조사? 성역 두지 말아야

☎ 진행자 >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 가겠습니다. 우원식 의원님.

☎ 우원식 > 네,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진행자 > 오래간만입니다. 고맙습니다.

☎ 우원식 > 네.

☎ 진행자 > 지금 대통령 대국민 사과 이틀이 지났습니다만 상당히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지금의 국면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우원식 > 그 대통령 사과를 하셨는데 한 나절도 못 가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잖아요. 그래서 더 깊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최순실 씨가 단지 연설문, 홍보문을 도와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언론보도를 보니까 박근혜 당선자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 그 준비문건을 미리 받았고 그 안에 북한과 세 차례 비밀 접촉을 했다는 아주 극비 문서까지 포함돼 있었고요. 청와대 비서실 직원의 그 깍듯한 보조를 받으면서 행사에 착용할 악세사리부터 각급단위의 내밀한 정부의 인사, 최고 수위의 민감한 국가비밀과 외교문서까지 아무런 권한도 없고 검증도 되지 않는 일개 개인이 사전에 보고 받고 필요하면 지시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 참담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원리가 선거과정을 통해서 국민의 가장 많은 신뢰를 얻은 사람이 국민을 대신해서 국정을 담당하는 것인데 지금의 상황은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는 것으로 국기문란 차원을 넘어서 국정의 붕괴, 그리고 국정의 공백상황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도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두려운 그런 상황까지 발전해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 같은 경우에 지금 리더십의 부재, 공백, 이 부분을 상당히 염려를 많이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심은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쪽입니다. 때문에 어떻게 이 의혹을 규명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우원식 의원님이 보시기에 지금 우리가 접근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의혹들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요?

☎ 우원식 > 그러니까 지금 드러나 있는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지 않습니까? 최순실 씨가 과연 누군지, 그리고 최순실 씨가 그동안 국가의 기밀과 국가 여러 현안에 어떻게 개입돼 있는지 어디까지 지시한 건지 청와대 행정관을 수석처럼 부리면서 인사, 외교, 안보 등 국정 전반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그 관여한 과정 속에 저지른 불법과 부정, 사익편취의 실체가 뭔지. 별 생산적 일도 하지 않아 보이는 최씨 일가의 재산이 1000억이 넘는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 재산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그 불법과 부정을 동조하고 방조한 자들은 과연 누구인지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밝혀서 국민들에게 그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런 공황과도 같은 이런 상황을, 이런 진실규명을 통해서 알려드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 국면을 어떻게든 수습해야 하는 것이 실의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내놓을 정치권의 해답이 아닌가 싶은데 이 국면의 수습책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우원식 > 저는 이제 특검을 합의했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죠. 진상규명의 첫 번째 전제조건은 성역 없는 수사가 특히 중요하죠. 그래서 검찰은 이미 중립성을 잃었기 때문에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고 그런데 특검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특검법에는 특검의 임명절차가 국회가 두 명의 후보를 선정하면

☎ 진행자 > 대통령이 정하게 돼 있죠.

☎ 우원식 >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거든요. 대통령이 포함된 사건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 맡길 수 있겠는가, 이게 국민들의 의혹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합리적이지 않고요. 그래서 국회가 특검 할 수 있도록 특검을 임명할 수 있도록 특검법을 개정해야 됩니다. 시간이 꽤 걸리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우선은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서 시간을 끌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서 국회가 국정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 진행자 > 특검에 앞서서 국정조사를 우선 실시하자는 말씀이시군요.

☎ 우원식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앞에서도 제가 지금의 국정공백 상태다, 이렇게 말씀드렸듯이 지금 시시각각 다가오는 북핵위기, 그리고 경제위기, 그리고 국민의 자긍심 와해라고 하는 세 가지 위기가 우리한테 닥쳐져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누군가는 수습책을 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사태를 수습해 가야 합니다. 이런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최순실에 오염된 청와대나 내각은 자격이 없고요. 비상시국을 헤쳐갈 거국 국민내각의 구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빠른 시간 안에 정략과 당략을 다 떠나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비상시국 회의를 구성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하 보도 생략

보도 전체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214&aid=0000689268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 Modified by Wonw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