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朴정부 100일, 평가 민망할 정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출범 100일을 맞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평가하기가 민망할 정도"라고 혹평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 "학점을 주려면 B학점이나 C학점쯤 드려야 점수를 드린다고 할 수 있는데 점수를 주기도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을 협상할 때 박 대통령이 발목을 잡아 결국 임기 100일의 절반 정도를 허송세월 했고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6명이 한꺼번에 낙마할 정도로 인사는 망사였다"며 "남북관계는 감정싸움 때문에 10년 동안 쌓은 공든 탑이 무너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정부조직개편과 인사가 늦어지면서 일을 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 점을 감안 해줘야 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을 못한 것은 다른 요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박 대통령 자신의 인사와 국정운영 스타일 때문"이라며 "다른 데 책임을 물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여야가 견해 차이를 극복하고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밥상을 걷어차 버렸다"며 "정부조직개편 논란의 시작과 끝은 모두 박 대통령이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사가 늦어진 것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박 대통령 자신이 그렇게 한 것"이라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만 해도 함량 미달 부분에 대해 야당이 숱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공약이행 의지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경제민주화를 적극 수용했지만 취임사부터 돌연 경제민주화를 제외시켰다"며 "경제민주화를 지불할 능력도 의사도 없이 아무 때나 국민 눈치만 보고 있다가 백지수표 같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유업 대리점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는데 대통령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며 "저희는 이것을 너무나 아쉽고 잘 못된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 강경전략을 쓰고 있어 (우리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지만 전략이나 비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민간부문에서 길을 열어서 남북 간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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