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4. 16:33 우원식의 창
박근혜 후보, 포장은 사과이나 내용은 오만함이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했다. 사족이지만 몇 마디만 하겠다. 첫째, 시의성과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이제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가해자의 사과라고 하지만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그 진정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피해자 가족의 생각을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본다. 둘째, 회견문 전체를 보면 포장은 사과이나 속은 오만함이다. “100% 대한민국은 1960~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을 받았고 현재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들이 저와 동참하여 주실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한테 동참하라는 것인지 참으로 어리둥절하다. 셋째,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2009. 10. 25. 20:06 우원식의 창
지난 5월 3일 과거사법 표결이 끝 난 후 참으로 어려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저의 찬성 표결에 대한 주변의 비판도 비판이지만 제가 함께 가고자 하는 많은 주변의 동지들과 다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저를 매우 무겁게 합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일까?’ ‘우리 사회의 개혁에 대한 나의 생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원내 부대표라는 직책 때문에 그렇게 한 측면은 없는가?’ ‘아니면 나도 기득권에 들어가 편하게 살기를 원하기 시작했는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 사무실에서, 차안에서, 그리고 밤을 하얗게 지새워 가며 무수히 반문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결론은 결코 그 어느 것도 ‘아니다’였습니다. 작년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을 관철하기 위한 240시간 의총 때의 그 우원식이 지금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