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4. 23:05 우원식의 창
최소한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추진을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 굴포천 유역은 인천부평과 부천, 그리고 서울 강서지역이 접해있는 곳으로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상습 침수 피해지역이다. 이는 홍수시에 굴포천 수위가 6.5m인데 비해 한강수위는 10.6m로 4m이상 낮아 자연배수가 불가능한 저지대이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1988년 정부에선 굴포천종합치수대책을 수립, 1990년부터 8.5km 규모의 굴포천 정비사업과 계양구 귤현동과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 이르는 길이 14.2km, 폭 40m 규모의 굴포천 방수로 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치수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1999년 완료예정이었던 굴포천방수로 사업은, 저폭 20m의 임시방수로를 완공한 이후 더 이상 진척이 없이 표류하게 된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
2009. 10. 24. 23:01 우원식의 창
운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 장관은 한반도 운하추진을 검토해볼수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현장을 직접 발로 걸으면서 마음을 계속 괴롭히던 운하 재추진에 대한 의구심이 정부나 정치권의 한반도 운하와 관련된 움직임을 보면서 그 실체가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중앙과 지역의 각분야에서 운하 추진을 위한 끈질기고도 치밀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촛불이 절정에 다다랐던 지난 6월 19일 이명박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서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한마디로 그 동안 들불처럼 타오르던 운하 반대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여론조사(중앙일보, 2008. 6. 22)에서 국민의 82%가 운하건설을 반대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