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22:08 우원식의 창
1월 26일 마음 한구석에 큰 짐으로 남아있던 태안에 다녀왔습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가 기름유출사고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바다, 개펄, 그리고 그 속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생명들의 아픔과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에 항상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 출판기념회, 당대표 선출 등을 핑계로 함께하지 못한 것을 이 기회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태안 사고 현장에 가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 국민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원유로 시커멓 게 뒤덮여 있던 파도리 해수욕장은 이미 기본적인 기름제거 를 통해서 처참한 초기의 모습은 벗어난 듯 보였습니다. 1차 기름 제거작업을 진행한 자원봉사 행렬에 다시 한번 감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위틈에 들어있는 기름찌꺼기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