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9.16)_ 우원식② “채동욱 사찰, 청와대·국정원·공안부장 연결된 정치공작”

우원식② “채동욱 사찰, 청와대·국정원·공안부장 연결된 정치공작”

 

 “신유신 어두운 그림자 깔려, 제2검란 전망”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56·서울 노원구을·재선)은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찰 의혹에 대해 “국정원 선거개입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깊은 음모가 진행됐다는 것”이라며 “신유신으로 가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16일 오후여의도 국회의원실에서 진행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채 총장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국정원과 공안2부장까지 연결돼 고도의 정치공작이 진행됐다는 의미”라며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민정수석이 해임되자 곽 수석은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채동욱 검찰총장 사찰 자료, 그 파일을 넘겨줬다”며 “그래서 본격적으로 (청와대가) 8월 한 달간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 전부터 곽상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이 채동욱을 사찰하고 있다는 이런 말들이 공공연하게 알려지고 퍼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최고위원은 “공안통치로 가고, 그나마 민주적 시스템으로 움직이던 사회가 전면적으로 후퇴하는 것 아닌가”라며 “음습하고 어두운 그림자가 깔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은 상당 부분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감찰로 총장이 쫓겨나듯이 나갔고 검찰이 권력에 대한 예속이 우려되고 있다”며 “제2검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 최고위원은 국정원 개혁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말이 아니지 않나”라며 “이런 (대선개입) 상황이 계속되면 민주주의, 민생,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 이 문제만큼은 후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우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박지원 의원이 오늘 채동욱 총장에 대한 사찰 정황을 얘기했다. 채 총장은 자신을 사찰했다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 <후략>

 

최훈길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186385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 Modified by Wonw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