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포장은 사과이나 내용은 오만함이다! 우원식

박근혜 후보, 포장은 사과이나 내용은 오만함이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했다. 사족이지만 몇 마디만 하겠다.

첫째, 시의성과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이제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가해자의 사과라고 하지만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그 진정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피해자 가족의 생각을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본다.

둘째, 회견문 전체를 보면 포장은 사과이나 속은 오만함이다.

“100% 대한민국은 1960~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을 받았고 현재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들이 저와 동참하여 주실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한테 동참하라는 것인지 참으로 어리둥절하다.

셋째,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말했는데, 과거사 문제를 단순히 과거의 문제로 치부하는 이런 태도는 참으로 걱정스럽다.

박 후보 본인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다카키 마사오, 만주군관 학교, 대일본제국에 대한 충성혈서, 일본군 장교 경력 등으로 대표되어지는 친일 부역자들에 대한 과거청산이 과연 과거와 현재가 싸우는 일이고 그것이 미래를 잃는 일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반성 없는 일본에게 과연 뭐라고 말할 건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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