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10.8) "경주 방폐장 설계 모순...붕괴 우려"

"경주 방폐장 설계 모순...붕괴 우려"


2012-10-08 17:11




경북 경주시에 짓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설계 결함 때문에 붕괴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이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주 방폐장은 건설할 때는 지하수를 펌프로 빼내는 '배수터널식' 설계지만, 구조물 안에 폐기물을 넣은 뒤에는 입구를 콘크리트로 막아 영구 폐쇄하는데, 그 후에는 지하수를 배출하지 못하는 구조라 다시 지하수가 차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하수위를 분석한 결과 폐기물을 넣은 구조물 위로 100m 이상 지하수가 차오르게 되고, 수압은 제곱미터당 100톤으로 50층 건물 높이가 누르는 압력과 같아 붕괴 위험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의원은 시간이 흘러 수압 때문에 방폐장에 균열이 생기면 지하수를 따라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설계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사선폐기물관리공단은 현재 스웨덴이나 핀란드의 동굴처분장처럼 처리장 내부를 쇄석으로 채워 폐쇄할 예정이며 구조적 안정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내부 공극을 콘크리트로 채우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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