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브리핑] "진주의료원, 절박한 환자들과 열악한 공공의료 현실의 단면, 극복해나가야 할 것"_ 5월 10일, 제3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했던 그때와 비교를 해서 그때 저에게 ‘정말 갈 때가 없다.’, ‘홍준표 지사도 밉고, 새누리당도 밉다’고 얘기 하시면서 눈물짓던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 참으로 마음이 무겁다. 진주의료원 폐업조례안 상정이 한 달간 연기되고 5월 23일까지 경남도와 노조가 협상을 통해서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는데 협상 진척을 보니까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회생에는 관심이 없고, 시간벌기로 예정된 협상기간동안 폐업을 하려는 수순으로 가려는 것은 아닌지, 도에서 파견한 원장 직무대행은 협상에 아무런 준비와 입장도 없이 노조가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서 거부로만 일관하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노조에서 먼저 제시하는 경우도 흔치 않은데 강성노조로만 매도하면서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는 의료원측은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23일까지 진주의료원을 살릴 길을 찾아야지 문 닫을 궁리만하고 있는 경남도의 태도가 정말 개탄스럽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인 경남도의회에서 23일 조례를 강제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즉각 중단돼야 한다. 경남도는 고작 1년에 12억을 지원하면서 그동안 경남도가 누적적자 원흉으로 진주의료원을 매도해왔다. 경남도가 최소수익보장제로 인해서 1년에 거가대교에 232억, 마창대교에 132억의 도민혈세를 사업자에게 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런 이유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5월 23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부디 경남도가 문 닫을 각오가 아니라면 조금만 생각을 바꿔서 얼마든지 살릴 수 있다. 절박한 환자들과 열악한 공공의료 현실을 감안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결과를 내놓기 바란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성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꽉 막힌 개성공단의 해법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했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어떻게 구현 할 것인지, 대한민국이 현재 한반도 정세를 해결할 주도적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언급조차 없다.

 

북한을 향해 먼저 변해야 한다고 했으니 북한이 하는 일을 보며 기다릴 수밖에 없지 않나. 북한에게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꽉 막힌 북한과 대화의 문을 어떻게 열 것인지를 미국과 수기하고 그 해법을 내놓는 자리가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참으로 유감스럽다. 결국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낼 유인책은 없고 위기국면을 지속하거나 오히려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여재만 남았다. 개성공단 해법이 절실하다.

 

윤창중 대변인에 대해서 국민이 그렇게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위 대변인을 거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했던 배경이 무엇인지 대통령이 밝혀야 한다. 그렇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해서 이번과 같은 국제적 망신을 산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 인사를 강행한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국민들의 얼굴에 먹칠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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