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C 열린세상(2.19)_"을지로위원회, 아프리카박물관-염전노예 등 인권의 현장으로 달려갈 것"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아프리카박물관-염전노예 등 

인권의 현장으로 달려갈 것"



PBC 평화방송 "열린세상, 서종빈입니다."

월~토 오전 07:00 ~ 08:00

진행 : 서종빈



오늘 신안 염전을 방문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점들 좀 살펴볼 계획이십니?

 

최근 한 염전업주가 지적장애인과 노숙자들에게 제대로 된 숙식과 임금도 주지 않고 노예노동을 시켜 큰 충격을 우리사회에 안겨주지 않았습니까.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2006년부터 수차례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못했고요. 그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고, 그와 무관하게 정당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해당지역 주민들과 신안군 산업 전반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어서 상황을 전체적으로 잘 봐야겠다는 생각에 저희 을지로위원회가 현장을 가서 둘러보고, 신안군과 관할경찰서, 장애인 인권단체 등과 합동대책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구출된 두 분 이외에 또 다른 피해자분들도 면담하기로 되어 있고요. 향후 경찰과 인권단체 공동으로 합동 실태점검과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 그리고 지역에서 조례제정을 추진할 협의체 구성을 저희 을지로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하기 위해 내려갈 예정입니다.

 

 

 

- 경찰과도 유착관계가 있고, 주민들이 알면서도 숨겨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미리 단속정보를 알려주면 안되겠죠?

 

그렇죠. 지난번에 문제가 됐던 현장에서 가까운 지역에 경찰서가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것들이 더 충격적인데, 그런 저간의 상황들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저희가 내려가서 보기도 하고, 을지로위원회가 중심이 되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충분히 논의하고, 하루 이틀 될 일은 아닙니다만 관심을 집중시키고 그 지역의 인권단체,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목소리가 있고, 저희 민주당 지도부 견해와 결합해 이를 감시하는 마음들을 구축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을지로위원회 차원에서 그 동안 노동착취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노동착취 현실의 심각성,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을지로위원회가 지난 9개월 동안 활동했는데요. 기업의 비정규직 문제, 대리기사, 가맹점주 이런 수많은 을이라고 불리는 분들을 만나 과연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맞는가.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위상 뒤에 가려진 그늘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우리 정치야 해야 할 본질이다, 우리 국민 절반이 스스로 하층민이라 이야기하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에 여러 혜택이 독점하고 있고, 사상 최고치의 매출과 이익이 있음에도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 불공정한 대한민국에 천박한 경제구조가 있다는 것이고요. 이것을 바꿔야 한다, 결국 경제민주화를 통해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을지로위원회가 바라본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노동착취 논란과 관련해 박물관 측이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 같은데 이 사안은 어떻게 보세요?

 

밀린 임금, 압수당한 여권과 비행기표, 정말 노예 상태에 있었는데 그나마 을지로위원회의 합의를 이루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죠. 그런데 이 문제는 노벨평화상을 배출하고 민주주의 선진국이라고 알려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소위 제3세계 출신인 본인들 스스로가 예술인이라고 자부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분들을 데려다가 여권을 뺏고, 임금도 주지 않고, -만도 못한 숙소에서 재우는 등의 책임자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이라는 건 외교적 수치라고 생각하고요. 문제는 해결됐습니다만 홍문종 이사장의 법적 책임은 남아있다고 봅니다. 또 어제 민주당 의원이 밝혔는데 31일부터 발효되는 계약서가 노예계약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아프리카 박물관에서는 이 문제를 빨리 해소하고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어이없는 일이다, 이렇게 해서 예술허용비자로 들어온 분들이 55백 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 31일부터 계약서가 발효된다는 것도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 해당되는 것이죠? 그게 노예계약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앞서 -문제가 해결됐는데 그분들이 갖고 있던 노예계약이라는 계약서와 같은 내용의 것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지난번에 저희가 그렇게 해서 한 번 고쳤기 때문에 아프리카박물관에서 빨리 고쳐야 합니다. 그 문서는 홍문종 이사장이 직접 싸인했다고 하거든요. 더 파악해봐야 하지만 이번 문서는 싸인까지 하셨다고 하니까 변명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 아프리카 박물관측에서도 알고 있는 내용이죠?

 

아직 확인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미 보도됐기 때문에 아프리카 박물관의 노예계약 상태는 해지해야 할 것이고요. 다른 곳에서도 이런 예술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예술가들에 대한 노예계약은 을지로위원회가 전면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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