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브리핑] 사학비리의 귀환, 4대강의 귀환

사학비리의 귀환, 4대강의 귀환

 

사학비리 1호로 교육계에서 퇴출된 김문기씨 일가가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의 운영권을 다시 장악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 일이 가능했던 것은 김황식 전 총리가 대법관 시절 주심을 맡아, 사학비리 김씨의 손을 들어준 20075'임시이사의 정이사 선임은 무효'라는 판결이 그 시작이었다.

 

이 판결로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박원순 당시 아름다운재단 이사(현 서울시장),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 신망 있는 분들이 이사직을 잃었고, 이제 민주사학 상지대를 발전시켜온 학생·교직원들의 '20여년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출마를 서울시장을 출마하라는 주변의 권유에 출마한다면 박 시장 같은 사람의 재선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황식 전 총리 같은 분이 서울시장이 혹여 라도 된다면, 우리는 사학비리의 귀환만이 아니라 4대강 비리의 귀환, 이명박의 귀환마저 걱정해야할 판이다.

 

 

여주시 모래썰매장, 이것이 4대강의 허망한 미래다.

 

이 한 장의 사진이 4대강의 허망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남한강 여주군에 창의적인 썰매장이 생겼다. 높이 31미터에 폭 18미터, 길이 55미터 규모의 이 썰매장은 이름하여 4대강 준설토 썰매장이다.

 

1000억대의 수익을 올린다던 4대강 준설토는 공사완료 후 지금까지 30%를 팔아 276억 원의 수익에 불과한 반면, 관리비로 273억이 지출했다.

 

결국 다 팔지 못한 여주군은 궁여지책으로 17천만 원을 들여 썰매장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운영관리비만도 12천만 원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가히 창조경제적 발상의 모범이라고 불러야겠다. 이게 4대강 삽질이 만든 실체다.

 

4대강 사업으로 22조원을 강바닥에 쏟아 부었다. 과정은 3년 연속 예산 날치기, 불법과 편법, 담합비리의 온상이었고, 결과는 녹조라떼와 국민혈세낭비였다.

 

4대강 사업이 잘된 사업이라는 김황식 전 총리, 4대강 예산 날치기 통과의 공범이었던 정몽준 의원은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때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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