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C 서종빈(07.11)_우원식 "새누리당의 권은희 공천 비판은 국정원 사건 덮으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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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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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PD 정동근|작가 이지혜
진행
서종빈


4.16 세월호 참사, 오늘로써 87일째를 맞습니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는 어제까지 기관 보고를 마무리하고 
오늘 종합 질의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위원장으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우원식 최고위원을 전화로 연결해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및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들 들어보겠습니다. 



- 우원식 최고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위원장으로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어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월호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동안 제기됐던 이른바 김기춘 책임론과 연결 지을 만한 부분이 있었나요? 

▶ 그렇죠. 저는 어제 김기춘 비서실장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를 5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했는데요. 이번 사건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 수백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를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에게 책임이 있고, 정부 총책임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너무나 청와대가 한가하고 느리게 대응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청와대가 아직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고요. 그리고 가장 무능하게 대응한 중대본, 안행부 장관, 해경 청장, 이런 사람들의 인사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는데 인사위원장으로서 인사실패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고요. 또 하나는 컨트롤타워로서 청와대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분명히 말씀드리면 김기춘 실장은 참사 원인에 대해 나쁜 세월호 선장과 선원, 그리고 탐욕에 물든 기업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에 이런 자들이 활보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정부이고, 그 사람들이 사고를 쳐고도 그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것이 정부입니다. 그 사람들이 일으킨 사고입니다만 단 한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것은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것이고, 이런 점들로 인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어제 김기춘 비서실장이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는 청와대가 아니다”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야당과 이해하는 측면이 다르네요? 

▶ 지난번에 안보실장이 그런 얘기를 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어제 김기춘 실장도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법적 컨트롤타워가 아니다’ 법적으로는 중대본부장의 책임이기도 하고, 그래서 청와대는 상황실에서 정확한 상황파악과 보고를 하는 곳이지 구조를 지휘하는 곳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얼마나 상식적이지 않은 겁니까. 대통령께 상황을 잘 정리해서 보고하면 대통령이 지시를 내리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도 10시 15분에 안보실장을 통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수색하고 객실을 다 뒤져서라도 모두 찾아내라고 지시를 했거든요. 그 지시가 현장에서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이번에 해경이 해군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 지시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청와대는 꼼꼼히 따지고 해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고와 지시는 한 덩어리이고, 그래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인데, 청와대가 보고는 받고 상황파악을 하는데 구조는 지휘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이야기를 해서 위원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정운영의 총 책임을 지고 있는 청와대에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대답을 하더라고요. 



- 세월호 국정조사특위가 어제까지 모든 정부 부처에 대한 기관보고를 마쳤고 오늘 종합 질의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늘 종합 질의에선 어떤 점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십니까? 

▶ 오늘은 해수부, 해경, 감사원, 법무부, 청와대 등 주요기관들의 세월호 참사 대응실태를 종합적으로 의문점을 크로스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건데요. 예를 들면 감사원이 세월호 참사 관련해 청와대 대응실태에 별 문제가 없다는 중간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을 국조특위에서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어제 청와대 기관보고 때 사고발생 후 7시간이 지나도록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았고, 5시 15분에 중대본에 나타날 때까지 공식적으로 어디에 계셨는지 확인이 안 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과연 이런 사실까지도 조사하고 청와대가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는지를 물어볼 것이고요. 검찰조사, 그리고 해경과 해수부의 현장대응, 이런 문제들을 기관들을 서로 마주 앉혀 놓고 따져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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