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08.12)_우원식 "유가족의 요구 들어줘야"

우원식 "유가족의 요구 들어줘야"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8/12 (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이번에는 야당 측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원식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이하 우원식):
예, 안녕하세요?

강지원:
오늘 단식 중인 세월호 유가족 만나셨다면서요?

우원식:
예, 광화문에서 단식하고 계시는데 오늘이 30일 째인데요.

강지원:
건강이 어떠신가요?

우원식:
굉장히 여위셨고요. 30일 사람이 단식을 하면 어떤 지경이겠어요? 그런데 얘기를 해 보니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몸을 바치겠다, 그런 각오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유족들하고 협의하지 않고 합의한 새정치연합에 대해서 크게 꾸짖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강지원:
뭐라고 답변하셨습니까?

우원식:
어쨌든 저희가 어제 의총에서 지금 협상한 내용 가지고는 부족하고, 결국은 특검 추천권, 가족들이 원하는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추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의총에서 그런 결의를 했고,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강지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특검 추천권에 관한 문제가 쟁점이 되지 않습니까? 특검법에 의하면 국회에서 2사람을 추천을 해서 대통령이 그 중에 한 사람을 지명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 특히 유가족들 쪽에서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특별 검사, 믿을 수 없다, 이 얘기죠?

우원식:
네, 그렇습니다. 수사 대상 중에 여러 가지 수사를 해야 하는데, 그 중에 지난번 국정조사를 거치면서 마지막 남아 있는 문제가 이런 문제였습니다. 8시 52분에 최 학생이 최초로 신고한 이후에 7시간이 지나서 대통령께서 중대본에 가셨거든요. 그 중대본에 가서 질문을 왜 구명조끼 입은 사람들을 그렇게 찾기가 어렵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그거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를 파악하고 있지 못한 그런 질문이었거든요. 도대체 7시간 동안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께 어떻게 보고를 했고, 그러기에 대통령께서 중대본에 가서 그렇게 질문할 수가 있냐, 다른 나라의 사정을 놓고 봐도 모든 국민이 TV를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침몰하는데 단 1명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 거는 선장의 잘못도 있습니다만 전체 컨트롤 타워로써 청와대와 대통령이 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건 매우 심각한 문제기 때문에 청와대가 그날 컨트롤 타워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대통령께서 7시간 동안 뭘 하셨는지, 이게 조사의 핵심이지 않습니까? 그래야 앞으로 이런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에 우리 국가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건데, 그래서 결국은 청와대를 조사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 임명, 그걸로서는 제대로 조사되기가 어렵다, 이게 이 합의에 대해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특히 유가족들이 아주 반발이 심하고 오늘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우리 아이가 생을 달리했는데 무슨 이유에 의해서인지도 몰라서야 되겠느냐, 진상을 밝혀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요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거는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고요.

강지원:
어제 의총에서 주장된 바에 의하면 특검 추천권 문제만 해결되면 더 이상의 문제는 없는 겁니까?

우원식: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 문제가 하나 있고요. 특검 추천의 문제가 하나 있는데,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은 박영선 대표가 이야기 한 대로 그건 그래도 웬만큼은 됐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결정적으로는 기소하고 수사를 하는 특검이 어떤 성격을 갖느냐, 이게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특검 추천 문제가 중요한 거죠.

강지원:
뿌리 깊은 불신이 지금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아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되네요. 그런데 이런 불신의 벽을 뚫고 나가야 되는데요. 어떻게 하면 믿을 수 있게끔 해 드릴 수 있을까요?

우원식:
믿을 수 있게끔 하는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께서도 세월호 참사가 나고 한 달 뒤인 5월 16일에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유가족을 만나서, 무엇보다 진상 규명에 있어서 유족 여러분들이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 거기서부터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냐, 유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거든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당대회 기자회견에서 역사를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누려고 한다, 낡은 체제, 과거를 세월호와 함께 영원히 과거로 보내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지금 가족들이 지금 하는 방식으로, 이건 부족하기 때문에 여한이 남는다, 이렇게 해선 치유가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이 새정치연합에게 이렇게 한 것 가지고는 안 된다고 저희들을 질타하고 계시는 겁니다. 가족들 빼고 진상규명을 안 하고 이걸 넘어갈 자신이 있으면 새누리당대로 하자 이겁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보기에는 박영선 대표가 애 쓴다고 애썼지만 그거 가지고 도저히 안 된다고 가족들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이건 저희들이 선택할 문제가 아니고 가족들이 이해하고 동의하는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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