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우원식] 왜 소득은 불평등한가? 왜 경제가 불공정한가?

왜 소득은 불평등한가? 왜 경제가 불공정한가?




미국 민주당 경선 결과에 우리 국민들도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 한 사람, 변방에서 지난 40년 간 한 목소리를 외친 "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의 돌풍 때문일 것입니다. 샌더스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미국을 넘어 이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고도 빈곤에 처해서는 안 된다. 생활이 가능하도록 최저임금을 몇 년 안에 최소한 15달러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그는 "왜 소득은 불평등한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 묻고 있는 듯합니다. "여러분 왜 이토록 불공정한 경제를 가만히 내버려두고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일을 오래 한다는 사실을 말하자면 입만 아픈 지경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갈수록 가난해집니까? 왜 우리는 점점 더 빈곤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집니까? 청년들이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습니까. 오늘날 노인들의 경제적 빈곤은 젊은 시절 방탕함 때문입니까? 우리의 아버지가 강제로 명퇴 당한 이유가 정말 능력이 부족해서 입니까? 마트 계산원인 어머니가 몇 년을 일해도 여전히 비정규직이어야 하는 현실은 당연한 것입니까?


왜 이토록 불공정한 경제, 불공정한 세상을 가만히 내버려 두고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3년 간 1,000회가 넘는 일정을 치르며 갑(甲)의 횡포에 눈물짓는 수많은 을(乙)들과 만났습니다. 십년을 일해도 저임금에 비정규직으로 굴리고, 거대 자본과 유통을 독점해 지역상권을 빨아들이며, 중소기업과 벤처회사가 수십 년 간 피땀 흘려 개발한 신기술을 한순간에 낚아채가는 슈퍼'갑' 재벌들의 횡포를 보았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까?


"최저임금을 높여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하라"
"지역상권, 골목상권을 침탈하는 재벌대기업을 규제하라",
"중소자영업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라"


을지로위원회는 현장에서 을들과 눈물의 연대를 만들어 왔고, 함께 외쳤습니다. 법과 제도를 바꾸어 왔습니다. 지난 3년간 언론은 외면하고 알아주지 않았지만, 묵묵히 그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아들, 딸들에게는 더 공정한 세상,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이런 말을 하는 정부와 국회를 가질 수 없습니까?


그리고 어제 버니 샌더스의 물음에 미국 국민은 응답했습니다. 그가 비록 최종 경선에서 힐러리 후보를 꺾을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가 미국을 넘어 세계에 던진 물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고요? 그건 우리의 질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토록 불공정한 세상을 가만히 내버려두고 있습니까?"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4.13일 국민 여러분께서 응답해 주십시오.

정치는 가장 약한 자의 가장 강한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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