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0531] 구의역 사고 원인?..새·국 '서울시 책임', 더 '비정규직'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박승주 기자 = 여야 지도부들이 31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고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애도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는 여야가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새누리당, 야권에서는 국민의당이 비판의 수위를 다소 높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구의역을 방문했다. 그는 사고가 일어난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은 뒤 서울 메트로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방안 등을 들었다.


정 원내대표는 "19살 비정규직 청년이 왜 이런 최후를 맞아야 하는 건지, 도대체 한두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야 하냐"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수리용역업체 직원 김모씨(19)는 갑자기 들이닥친 전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안전의 외주화'에 따른 참사란 비판도 나왔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책임은 없는지, 시민의 안전이 너무 소홀하게 다뤄지는 건 아닌지 등의 문제를 국회에서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 앞서 야권 지도부들도 이날 구의역 현장을 일제히 찾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초 예정돼 있던 토론회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구의역을 방문했다.

김 대표도 9-4 승강장에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스크린도어에 '사람 잃고 대책 마련하는 방식을 버려야'라는 포스트잇을 붙였다.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은 '미안합니다. 사고 없는 사회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고, 우원식 의원도 '사람이 존중돼야 합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대표는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고가 난 다음에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건 항상 해왔던 일"이라고 지적하며 "사고가 처음도 아닌 3번째 난 사고라는 건데 그동안엔 이런 사고 대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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