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 참석

어제는 참으로 '운명' 같은 날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8주기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과거의 문이 닫히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문이 운명처럼 열린 날이라 생각합니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으로 상징되는 '노무현의 꿈'이 우리 모두의 꿈으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5년 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다시 찾아뵙겠다고 노무현 대통령께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역시 유능한 집권여당으로 국민께 인정받고 사랑받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약속드립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개혁과 국민통합'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이 담겨 있는 인선인 만큼,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인사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거론했습니다.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부탁드립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정책과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송곳검증은 환영하지만, 문재인 정부를 흔들거나 발목잡기식 보이콧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가 국민적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국회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께 죄송스러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공직후보자의 정책과 자질검증에 집중하는 품격 있는 인사청문회의 선례를 다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SK브로드밴드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선언했습니다. 그 규모는 약 5,200명으로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다단계, 외주 고용이라는 병폐를 안고 있는 통신케이블 업계를 대변하고 있고, 고용의 불안정성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곳이었다는 점에서 전국 64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SK브로드밴드의 비정규직 문제는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2015년부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와 협력사 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중재해 왔습니다. 179일에 걸친 노숙농성과 70일간의 고공농성을 이어가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SK브로드밴드의 결정이 문재인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의 바람이 민간영역으로 확산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경제 성장과 불평등 완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항상 '을'의 편에 서겠습니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결정을 놓고 이명박 전 대통령측과 일부 야당에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3번의 감사는 수질관리와 사업진행 과정의 위법성에 대해서만 집중했을 뿐, 국민적 의혹이 많았던 정책수립과정은 빠져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의 목적은 '치수', '수질 개선'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녹조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고 2012년 대가뭄 때에는 4대강의 물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 했습니다.

4대강을 살려야 한다는 것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고 다 같이 동의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감사 지시는 녹조현상이 심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수질 개선을 위한 보 개방과 정책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물 관리 일원화 등과 함께 '4대강 살리기를 위한 정책의 일환'입니다.

왜 국민들이 22조 원에 달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녹조물을 마셔야 하고, 해마다 가뭄을 걱정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잘못이 있으면 바로 잡고, 국민들께 깨끗한 4대강을 돌려드리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는 철저히 국민의 입장에서만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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