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대구경북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 참석

저는 사실 대구 출신은 아니다. 저의 아버지께서 황해도인데 대구와 사실 별 인연은 없다. 그런데 제가 낙동강을 걸을 때, 강원도 태백부터 부산까지 걸을 때 대구·경북지역을 여러 날 천천히 걸은 적이 있다.

대구·경북의 낙동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대구·경북에 사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 도민들과 시민들이 얼마나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계시는지, 인심이 얼마나 좋은지를 겪었던 지역이어서 깊이 마음속에 그 인상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님, 경륜과 관록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함께 자리를 하게 된 것도 매우 기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가 노원구에서 세 번 경쟁을 했던 분인데 세 번 하면서 둘이 너무 친해졌다. 나중에 더 큰 뜻을 갖고 대구로 내려갈 때 아쉬워도 했던 사이이다. 지금도 경쟁은 했었지만 형님 동생으로 지내면서 서로 전화도 하는 그런 사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특별위원회가 갖는 의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게 약속드린 지역 균형발전 공약을 지킨다는 의미가 하나 있다. 민주당이 구체적인 비전과 개혁을 통해서 대구·경북의 신뢰받는 대안세력이 되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늘 이 자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의 여러분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서 대구시의 여러분들,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대구·경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모든 세력과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발전시키겠다는 저희들의 뜻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는 원내대표회의실인데 뒤에 보면 이번 원내대표단의 5개의 가치가 있다. 5대 최우선 과제 중에 맨 앞에 세운 게 협치이고, 한 가운데가 민생이다. 협치는 여야의 협치뿐 아니라 중앙과 지방과의 협치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대구·경북과 더불어민주당이 협치하고, 그 방향은 민생을 향해 가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그 일을 열심히 하겠다.

사실상 그동안 지역 대립, 갈등유발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다. 반성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기회도 부족했다. 그래서 대구 민생을 살리는데 저희들이 잘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구·경북 주민들의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대구·경북특별위원회가 대구의 민심과 민생을 잘 챙겨나갈 수 있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저도 여당 원내대표로서 든든하게 뒷받침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구·경북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축소판이다. 13개 상임위가 다 포함돼서 20분이 들어가 있다.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22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원 중에 정책위의장도 있고, 원내수석부대표도 있고, 수석사무부총장도 있고, 수석대변인도 있고,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내에 쟁쟁한 실세들은 다 들어가 있다.

그만큼 저희도 대구 민생을 챙기면서 대구 민심에 가까이 가려고 노력을 하고, 방법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치를 통해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회의를 통해서 지역거점공항, 국가첨단의료허브, 물산업허브도시, 전기차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등 대구의 숙원과 김천혁신도시 지원, 동해안 친환경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원전 안전 대책 등 경북도민, 대구시민들의 열망을 실천하는 첫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여러분들 많이 논의해 주시면 여당 원내대표로서 뒷받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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