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에 출발해 포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이재민 분들이 계신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았습니다. 많은 포항시민들이 밤잠을 설치셨고, 아직도 불안을 호소하고 계셨습니다. 한 분은 제 손을 꼭 잡고 울먹이기까지 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고 불안하셨을지 생각하면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대피소를 나와 피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포항여고는 교실 천정이 주저앉았고 창문틀이 찌그러져 유리가 다 깨져 있었습니다. 건물 외벽은 금이 가 위태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시간이 평소 수업시간이었지만, 다행이 어제 그 시간에 강당에서 수능 예비소집교육 중이 인명피해가 없었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수능 연기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걱정했는데 오늘 현장에 와보니 정부 결정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거리 곳곳에도 물건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아수라장이 된 가게들이 즐비했습니다. 지진이 포항시와 시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생각보다 훨씬 처참했습니다.
이후 중앙대책본부로부터 피해 현황 브리핑을 청취한 뒤, 복구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진에 단단히 대비할 수 있도록 현장의 관계자들을 독려했습니다. 갑작스런 지진 발생으로 인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소방청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울로 돌아가는 즉시 정부여당 간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우선 긴급한 임시 주거대책과 함께 붕괴 위험이 있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대책을 정부와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재난특위 설치, 활성단층 신속 조사 등 포항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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