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9) 우원식 언론보도 - 끊이지 않는 직업계고 현장실습 비극…잇단 대책 무용지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특성화고등학교 아이들은 허드렛일을 다 시켜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을 빨리 취업시켜서 조기에 소진한 다음 퇴사시키는 구조죠."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특성화·마이스터고 현장실습 관련 보고서를 보면 특성화고 교사들은 현장실습 환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제주에서는 특성화고 졸업반 이민호군이 음료 공장에서 일하다 제품적재기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군은 현장실습생에 불과했지만, 기계 하나를 홀로 맡아 일했고 하루 노동시간이 12시간에 달하는 날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에서는 폴리우레탄 시트 공장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졸업반 박모군이 공장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박군은 투신 전 담임교사와 한 전화통화에서 공장직원과 마찰이 있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에도 인천 한 식품공장에서 특성화고 실습생이 육절기에 걸린 고기를 빼내려 손을 넣었다가 손가락 마디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1월에는 한 통신사 콜센터에서 실습하던 특성화고생이 업무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애완동물학을 전공한 이 학생은 전공과 무관한 통신사, 그것도 '욕 받아 부서'로 불리며 경력자들도 꺼린다는 '해지방어 부서'에서 일했다. 

작년 5월에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업체에 현장실습 형태로 취업한 김모군이 구의역에서 홀로 작업하다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구의역 참사'가 벌어졌다.


이하 보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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