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11) 우원식 언론보도 - [변창립의시선집중] 우원식 "한국당 각성 요청…계파 싸움 위해 민생 볼모 잡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변창립의 시선집중>(07:30~09:00)

■ 진행 : 변창립 앵커

■ 대담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진행자 > 오늘부터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여야 모두 각자 중점 법안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합니다만 입장차가 워낙 큰데다 예산안 처리 문제를 두고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전략으로 나서게 될지 우원식 원내대표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원식 > 네,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진행자 > 반갑습니다. 새해 예산안 마무리되자마자 오늘부터 다시 숨 돌릴 틈 없이 임시국회 일정 시작되네요. 체중이 빠지셨다고 들었습니다.

☎ 우원식 > (웃음)

☎ 진행자 > 얼마나 빠지셨습니까?

☎ 우원식 > 네, 뭐 하 5kg쯤 빠졌습니다.

☎ 진행자 > 평소 다이어트나 감량에 신경을 쓰시나요?

☎ 우원식 > 뭐 별로 신경 안 썼는데요. 이번에는 이번 정기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첫해이기도 하고 앞으로 5년을 좌우할 시험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원내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해야 되겠다. 그래서 지난 10월 달부터 술을 끊었더니 살이 좀 빠졌네요.

☎ 진행자 > 저는 과로다이어트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네요. 단주다이어트인데 그건 괜찮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임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민생과 개혁입법을 먼저 좀 들어야겠네요.

☎ 우원식 > 네, 우선 승인이 계류 중인 중점 민생 개혁입법들이 빨리 처리가 돼야 되는데요. 민생법안으로는 대기업의 기술 탈취로부터 중소 벤처기업을 보호할 법안들, 중소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법안들, 저임금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위해서 꼭 필요한 법들, 이런 법들이 반드시 통과돼야 됩니다. 이를 테면 상시적인 고용불안이나 노후보장 수단이 부족한 건설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할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이 있는데요. 이게 여야 이견이 없는데도 통과가 안 되고 있고요. 최근에 용인 타워 크레인에서 7명의 사상자가 또 발생했는데 이것과 관련한 입법들이 이미 제출돼 있는데 이런 것들이 통과가 안 되고 있어요. 이런 민생법안들이 꼭 통과가 돼야 되고 또 그동안 민주주의가 많이 훼손이 됐었는데 이 민주주의 관련된 법안들, 국민의 안보기관으로 거듭 날 국정원법, 그리고 사법개혁의 신호탄이 될 공수처법, 이런 법들이 시급하죠. 특히 이번에 예산안도 그랬습니다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대기업이나 특권층이나 토목중심, 이런 경제예산이었다면 이제는 중소기업, 서민중산층, 일자리 양극화,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보는 정부거든요. 그리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살리자고 하는 거고 이건 여야를 막론하고 이제는 함께 해야 될 일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법안들이 꼭 통과돼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죠.

☎ 진행자 > 헌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후 열리는 상임위원회 모두 불참하고 있지 않습니까?

☎ 우원식 > 네.

☎ 진행자 > 어떻게 대화에 나설 거라고 예상하시는지요?

☎ 우원식 > 참 이게 답답합니다. 이 예산안에 대해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합의서명까지 한 거거든요. 그리고 이미 그 예산안 처리가 끝났는데 이걸 핑계로 해서 민생개혁입법 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건 참으로 이건 화가 나는 일입니다. 저도. 개별 상임위 보이콧뿐 아니라 정개특위에서 두 달 동안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특히 공직선거법은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빨리 처리해줘야 하는데 이것도 지연시키고 또 자유한국당이 위원장 맡고 있는 법사위에서는 883건 법 안이 계류돼 있어요. 이거 이렇게 많은 법안이 미뤄지고 있는데 법사위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있고요. 그래서 이게 일각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를 염두에 두고 강경노선을 보이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당내 어떤 계파싸움 비슷한 건데 이런 계파 싸움을 위해서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렇게 해서 국민을 외면해선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유한국당의 각성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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