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낙하산'의 전횡…상납에 노조 말살까지?이준승 원장, 연임 과정에서도 의혹 제기2012-10-08 05:00 | CBS 김효은 기자이명박 대통령의 과학기술 분야 핵심 측근인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직원에게서 고가의 선물을 상납 받거나 노조를 무력화시키는 등 전횡을 휘두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화여대 교수 출신인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정책자문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테니스 모임'에 초청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8월에는 KISTEP 원장으로 취임해 '보은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은 이 원장이 지난해 10월 부하 직원인 연구원 A씨로부터 145만원 상당의 색소폰 반주기를 상납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우 의원에 따르면 A씨는 색소폰 연주가 취미인 이 원장이 직접 반주기 제조업체와 모델명을 알려주면서 사실상 '선물'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의 '공공기관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결과적으로 노조를 무력화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실제로 이 원장 취임 이후인 2009년 74%이던 노조 가입률은 2010년 40%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전체 직원 157명 가운데 조합원이 8명(5.1%)으로 급감하는 등 규모가 완전히 쪼그라들었다.급기야는 지난해 5월 노사 간 단체협약마저 일방적으로 파기됐다. 이 원장은 그러나 지난 2009~2011년 정부가 실시하는 경영평가 중 리더십 분야에서 '탁월', '우수'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단협 해지에 따라 노조측과 인사사항 등을 합의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기관의 기능 확대와 역할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정부는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을 통해 '노조 무력화'를 적극 권유하고, 이 원장은 이런 방침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지난해 8월 재선임된 이 원장의 연임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우 의원은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3명의 면접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은 KISTEP 정년퇴직 후 명예위원으로 재취업한 사람이고, 나머지 한 명은 업무 연관성이 별로 없는 사람으로서 이 원장이 단독 공모를 피하기 위해 들러리로 내세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KISTEP측은 또 관련법률과 내부규정에 따라 원장 공모사실을 주요 일간지에 2주 이상 공고해야 함에도 이같은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사업별로 지급되는 연구수당이 과제 수행기간과는 무관하게 명절이나 연말에 집중적으로 지급되는 등 사실상 직원 상여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연구수당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 1월까지 약 22억원에 달한다.우 의원은 "낙하산 인사로 내려온 이 원장이 정부의 노조 말살 정책에 따라 노조를 무력화시켜 정권 코드를 맞추더니, 법적 절차마저 무시한 채 연임에 성공했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기사원문보기->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78023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국회의원 우원식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언론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컷뉴스(10.8) 국회-전문가, 방폐장 안전성 논란 다시 불붙나? 상반된 주장 펼쳐 (0) 2012.10.10 YTN(10.8) "경주 방폐장 설계 모순...붕괴 우려" (0) 2012.10.10 한겨레(10.7) “경주방폐장 완공뒤 폐기물 저장고 붕괴 우려” (0) 2012.10.08 오마이뉴스(10.5) "사립대, 여의도 30배 토지에 호텔 지을 수도" (0) 2012.10.08 머니투데이(10.5) 우원식 "8·27 대학자율화, 사립대 상업화 부추겨" (0) 2012.10.08 '언론보도' 관련 글 더보기 노컷뉴스(10.8) 국회-전문가, 방폐장 안전성 논란 다시 불붙나? 상반된 주장 펼쳐 2012.10.10 YTN(10.8) "경주 방폐장 설계 모순...붕괴 우려" 2012.10.10 한겨레(10.7) “경주방폐장 완공뒤 폐기물 저장고 붕괴 우려” 2012.10.08 오마이뉴스(10.5) "사립대, 여의도 30배 토지에 호텔 지을 수도" 2012.10.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