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2.6) 우원식 "朴 '부처이기주의'발언, '식물여당' 만들려는 것"

"이동흡 후보자, 자진 사퇴 의사없으니 임명권자가 임명 철회해야"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된 여권의 문제제기와 관련, "부처이기주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당선인이 여당의 여러 소리를 눌러서 식물여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국은 국회를 정상화 시키지 않겠다(는 것이고), 국회가 독자적으로 논의해가는 것들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그런 표현이기 때문에 정말 적절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오는 14일까지 처리하기로 한 것과 관련, "직제를 완전히 확인하고 정리하려면 직제표가 나와야 된다. 큰 부처의 문제 뿐 아니라 정책을 실행하는 단위가 국·과인데 국·과까지 포함한 직제표가 아직 만들어있지 않다"며 "자료 요구를 했는데 20일쯤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14일(까지) 충분히 심의해서 통과시키려고 했던 일정도 잘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이렇게 인수위가 늑장을 부리는지 잘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며 "저희(민주통합당)가 협조하려고 해도 협조가 잘 안 되게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새누리당이 표결처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국회법에는 '청문보고서를 정당한 사유 없이 채택하지 않았을 경우에 국회의장은 직권상정 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이 후보자의 경우 새누리당 내부 국회의원들도 많은 부분이 부적격했다고 했고, 국민들 80%가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06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의 경우, 도덕성 문제도 아니고 정책의 문제도 아니고 임기 문제를 가지고 새누리당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무조건 막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그러면 임명권자가 임명을 철회해야 된다"며 "박 당선인이 (이 후보자 임명에) 영향을 많이 미쳤기 때문에 그것이 부담스러워서 임명철회를 안 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광범 기자 트위터 계정 @socool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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