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9. 13:11 우원식 브리핑
"세월호 침몰 현장에 부재했던 무능한 정부, 대안 마련의 주체가 아니라 변화의 대상" 세월호 참사 관련 상임위 원장 및 간사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5월 19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대표회의실 세월호가 바다에 쓰러진 것은 사고이다. 그러나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한 초동대응의 실패로 인해서 이 사고는 사건이 되었고 참사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국가가 없었다. 해경이 세월호 침몰사고 초동대응에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어제 추가 교신 내용 공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승객 절반 이상이 안에 갇혀서 못나오는 상황을 알면서도 해경은 경사가 심해 선내 진입에 곤란하다고 핑계를 대고 있었고, 기껏 조타실을 빠져 나온 선장과 선원들만 구조했다. 해경이 경사면을 핑계..
2014. 5. 1. 14:29 우원식 브리핑
"세월호 구조·수색 관련 전문가회의는 무능한 정부의 한가한 회의" 제3차 고위정책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5월 1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원내대표실 사고발생 16일차다. 하루하루가 급한데 이제는 날짜 세는 것도 무감각해지고 있다. 구조 활동이 마냥 지연되고 있다. 5월 15일까지를 1차 구조기간으로 잡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한가하게 하냐는 실종자 가족들의 외침이 들리지도 않는가. 하염없는 기다림으로 고통 받을 90여명의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의 시름만 깊어갈 것이다. 왜 이렇게 늦어지기만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상, 조류와 같은 외부환경 탓을 하는 해경과 구조당국의 이야기를 이제 믿어 줄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더딘 구조의 원인이 해경의 초..
2014. 4. 27. 16:23 우원식 브리핑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로 바로잡겠다. 그것이 지금 정치가 할 일"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4월 27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당대표 회의실 부끄럽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지난 11일, 참으로 부끄러웠다. 또한 부끄러웠다. 대한민국을 살만한 세상으로 무사히 다음 세대 에게 물려주어야 할 어른으로서, “두 번 다시 이런 나라에 태어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분노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정말로 미안하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도록 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의무를 나눠진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 정말로 죄송하다. 가족과 국민의 애끓는 기도..
2014. 4. 23. 11:30 우원식 브리핑
"우리는 학부모들의 절박한 호소에 부흥해 구조작업에 혼신을 쏟아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책임을 회피하고 진상을 은폐하려는 불순한 시도 또한 막아야 한다." 제14차 최고위원회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4월 23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대표 회의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많은 학생들이 손가락이 골절되고 멍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어른들의 말만 안 들었어도, 이런 못 믿을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얼굴을 들 수 없다. 생존자 학부모들이 어제 대국민 호소를 했다.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초기대응만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재난 관리 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할 수 있나. 지금이라도 당장 민간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구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