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19:48 우원식의 창
지난 20일 시작한 240시간 연속 의원 총회가 이제 100시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속 의원 총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과반 여당이 왜 연속 의원 총회라는 이름으로 농성을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왜, 바로 지금 해야 하냐는 등 다른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왜 연속 의원 총회를 했나, 다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연속 의원 총회를 하게 된 이유는, 국회의 불법 점거 세력에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확보하면서 아울러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수많은 토론과정에서 결정한 당론을 입법화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를 밟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의원이 긴급하게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공간을 ..
2009. 10. 25. 19:45 우원식의 창
‘관습헌법’이 아니라 1948년 제정되고 1987년 6월 국민항쟁에 의해 개정된 명문화된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입법권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 위기는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와는 달리 국회 내의 세력에 의해서 헌법 기능 일부가 정지될 수도 있는 위기다. 이런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불법 점거’ 세력과 합의만을 요구하는 국회의장의 문제의식은 매우 유감스럽다. 면책 특권을 이용해 동료 의원을 간첩으로 몰고 있는 한나라 당은 이미 스스로 의회의 한 구성원임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불법 점거’는 정치적 합의의 차원이 아니라 질서 회복 차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리는 17대 국회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12월 31일까지 계속될 ‘240 시간 의원총회’가 시작됐음을 선언한다. 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