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6배
전체 공공기관 직원 중 10% 이상이 비정규직이며, 공공기관 46곳에선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직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기획재정부에서 입수한 '중앙부처 공공기관 인력 현황'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중앙 행정기관 소속 공공기관 340곳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보다 많은 기관이 46곳(13.5%)에 달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경우 전체 직원 84명 중 정규직이 한 명도 없었다. 44명이 기간제, 40명이 무기 계약직이었다. 우원식 의원실 관계자는 "설립 이후 기관 운영 경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업비만으로 임시로 근로자를 고용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잡월드는 간접고용 근로자가 330명으로 정규직(46명)의 7배였고, 인천국제공항도 간접고용·기간제 근로자가 6318명으로 정규직(1041명)의 6배에 달했다. 이 밖에 해울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5.6배 수준이었고, 아시아문화개발원과 한국뇌연구원도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의 4배에 달했다. 해울은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사립국제학교 운영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자회사이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주택관리공단, 강원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대형 공기업 21곳은 비정규직 근로자 숫자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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