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원 " 박근혜 후보는 반성과 책임 없인 미래로 가지 못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박근혜 후보는 반성과 책임 없인 미래로 가지 못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아침에 현충원을 방문해 고 김대중 대통령을 참배했다. 오후에는 봉화마을을 방문한다고 한다. 서거하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이자 통상적인 전직 대통령 방문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 방문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자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그에 따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유신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고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 규명 요구가 단지 과거의 일이라 치부하고 넘어가고 싶은 심정을 여전히 숨기지 않았다.

 

현재는 과거로부터 연유되고 미래를 규정짓는다. 박근혜 후보는 우리 국민이 5·16, 유신체제의 폭압을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과 1987년 민주화투쟁을 통해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다리를 만들었음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그 박정희 시대의 공과를 온 몸으로 체화하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의 냉정한 평가 없이 어찌 미래로 가는 기차에 오를 수 있겠는가?

 

더불어 ‘과거사 꼬리자르기’와 함께 ‘현재사 꼬리자르기’시도도 중단해야 한다. 본인이 거의 전권을 휘두른 지난 총선 새누리당 공심위에서 본인 측근이 저지른 공천헌금비리에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새누리당 진상조사위원회를 들러리기구로 만들어 본인 책임은 은근슬쩍 피해가고 있다

 

이처럼 책임지는 자세 없이 본인이 하겠다는 특별감찰제와 상설특검 도입, 정치쇄신특별기구 구성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과거도 부정하고 현재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는 대통령 후보가 어찌 미래로 가는 길에 모든 이들을 안고 가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다시 한 번 바란다.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 없이는 불행한 미래는 또 반복될 것이다. 새누리당 공천헌금의 맨 꼭대기에는 박근혜 후보가 있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책임지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정치인으로서 마땅한 도리다.

 

‘반성과 책임’없인 그 어떤 ‘변화와 미래’를 말할 수 없으며 국민들 설득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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