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6.19) [단독] 이틀 뒤 답안 재작성…국가시험 맞나

[단독] 이틀 뒤 답안 재작성…국가시험 맞나

 

<앵커>
시험을 보고서 이틀 뒤에 답안을 고칠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황당한 시험이 실제 치러졌습니다. 국가 영어능력평가, 니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 2일 국가영어능력평가, 즉 니트의 2교시 읽기영역 답안작성 종료시각 기록입니다.

2교시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40분이지만, 응시자 9명의 완료 시각은 6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시험 도중 오류발생으로 응시자가 항의하자 오후 6시부터 답안지를 다시 작성하도록 추가 시간을 줬기 때문입니다.

국가인증시험의 심각한 시스템 오류도 문제지만, 규정을 어기고 본시험과 맞먹는 50분 안팎의 추가 시간을 줬습니다.

본 시험 중간에 10분의 휴식시간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학생들끼리 답안을 맞춰봤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같은 문제로 두 번 시험을 보게 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응시자 일부가 시험을 치른지 이틀이 지나 답안지를 다시 작성했다는 점입니다.

[우원식/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그리고 제 시간에 낸 학생들은 바보가 된 거잖아요. 동의할 수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성적은 쓰면 안 됩니다.]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전산 오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응시자 58명 가운데 왜 9명에게만 답안 재작성 기회를 줬는지, 심지어 이틀이나 지나 답안 수정 기회를 준 배경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4일 성적을 통보하는 일정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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