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원회, 남양유업에 조속 협상 촉구
우원식 위원장 "을들의 눈물 제대로 닦아야"
김웅 대표 "피해보상,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민주당 을지로('을'을 지키는 길)위원회 의원들이 김웅 남양유업 대표에 대해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협의회)와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6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김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 위원장은 "(양측이) 빠른 시간 안에 협의하길 바란다"며 "회사 측이 을지로위원회에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양측의 협상을 위해) 중재하고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유업은 위원회보다 (어용단체 논란이 일고 있는)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전국협의회)와 먼저 협상을 타결해 위원회가 감정적으로 격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도 협의회가 피해보상 규모를 명확히 제시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전국협의회에 지원금이 필요해 먼저 하게 됐다"며 "협의회는 회사가 손해배상해야 될 곳이 어느 곳이고 그 규모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을지로위원회는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3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창섭 협의회 회장을 찾아 응원했다.
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양유업이 전국협의회와 타결한 협상은 본질적 의미의 타결이라고 할 수 없다"며 "협의회가 제시한 협상안보다 후퇴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을들의 눈물을 제대로 닦아야 갑의 눈물도 닦을 수 있다"며 "협의회와 협상이 타결되면 남양유업도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사측과 교섭을 전면 파기하고 '결사투쟁'에 돌입한 협의회는 남양유업 본사 앞에 주차된 트럭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창섭 협의회 회장은 "남양유업은 저희에게 권리를 구걸하라고 한다"며 "구걸해서 얻는 권리는 언제든 다시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투쟁을 통해 권리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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