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08.27)_금융노조, 오는 3일 14년 만에 총파업

금융노조, 오는 3일 14년 만에 총파업


"집안 싸움하는 낙하산 케이비(KB) 수장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나갈 때까지 싸우겠다."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아래 금융노조)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27일 오후 7시 30분께 금융노조는 서울 여의도문화마당에서 대규모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었다. 

KB국민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금융공기업, 카드사 등 금융기관 노조원 3만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8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다. 이들은 한손으로 촛불 모양의 전등을 흔들며 '관치금융 철폐'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은 KB금융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낙하산 인사인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KB금융을 망치고 지금까지도 자신들끼리 싸우고 있다"며 "이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큰소리친 최 원장은 중징계는 고사하고 경징계를 내렸다, 짐승만도 못한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그는 "올해 초 정보유출사고가 났을 때도 카드사 사장들만 사퇴하고 정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숨어버렸다"며 "정부는 정책실패로 생긴 금융공기업 부채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며 복지축소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는 3일 총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와 사측에 있다"며 "고통 받는 금융인들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의 우원식·김기준·김기식·추미애 의원,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태 의원은 "자산 400조인 KB금융을 혼란에 빠드리고 어설픈 처신을 하고 있는 최 원장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도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응당의 책임을 반드시 물게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우원식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는 소득 주도의 성장을 하겠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노동자들은 거리를 내몰리고 최소한의 복지도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 보도 생략

보도 전체보기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7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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