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12.24)_새정치 ‘을지로위원회’ 지역의회로 확장

새정치 ‘을지로위원회’ 지역의회로 확장


서울 ‘민생실천위’ 청소노동자 문제 중재
경기·부산서도 벤치마킹한 활동 준비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을을 지키는 길 위원회)의 성공 사례가 중앙당을 넘어 지방 의회로 확대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가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야당의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을 모은다.

24일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회에는 박양숙 서울시 의원 등 서울시 의회 관계자들과 버스중앙차로 청소노동자, 서울 일반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 의회판’ 을지로위원회인 ‘민생실천위원회’가 지난 10월 하청회사에서 해고된 서울 버스중앙차로 청소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한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서였다.

청소노동자 문제는 버스중앙차로의 승차대와 승강대 지붕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지난 7월 위험한 지붕청소 작업에 필요한 안전장치와 야간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민원을 서울시에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승차대 유지·관리를 맡은 회사의 2차 하청업체가 지난 10월 24명의 노동자를 전원 해고 통보한 것이다. 박양숙 민생실천위 위원장은 “중앙당 을지로위원회에 들어온 민원을 넘겨받아 위원회 1호 현안사업으로 선정해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하청회사와 노동자들의 갈등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결국 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노사는 지난 12월11일 노사합의서를 작성해 갈등을 마무리했다. 우원식 을지로위원장은 “중앙당에서 머물던 활동이 지역으로 가서 첫 성공한 사례로, 을지로위원회가 한단계 진전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지난해 남양유업 사태로 인한 ‘갑을’ 갈등 논란 이후 당내 위원회로 설치됐다. 분과별로 책임의원들 두고 대기업과 대리점의 불공정 계약,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처우개선, 골목상권 침해 등의 현안을 현장간담회, 법률상담, 토론회 등을 통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입법화 활동을 이어왔다.

이하 보도 생략

보도 전체보기 :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6706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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