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05.01)_'108일만의 합의' 연세대 해고 노동자 고용승계 합의

'108일만의 합의' 연세대 해고 노동자 고용승계 합의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108일 동안 연세대 신촌 캠퍼스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며 ‘고용승계’를 요구한 경비·청소 해고노동자의 복직이 결정됐다. 

연세대와 국제캠퍼스 노조, 용역업체는 30일 해고노동자의 복직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해고노동자 20명 전원이 순차적으로 복직한다. 해고 노동자 중 12명은 6월 초에, 나머지 8명은 9월부터 12월까지 복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캠퍼스 경비·청소 해고노동자는 1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제캠퍼스 해고자들의 비정규직 복직을 촉구하고 노동부의 근로감독을 요청한 을지로위원회의 우원식, 홍종학,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참석했다. 
 
우원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간접고용 문제는 원청이 나서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원청은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어려움을 알고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해고노동자들에게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보내고 ’형사고발‘을 언급한 연세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해고노동자는 “긴 투쟁 동안 연세대 본부는 무책임함을 넘어 강압적인 태도로 구성원을 대했다. 본관 앞 천막에서 자신의 권리를 외치고 있는 노동자에게 벌금을 무는 소송을 신청하고, 이것을 취하해주는 조건으로 농성을 철회하라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라며 “노동자의 고용승계 요구를 지지하는 학생들에게는 폭언과 물리적인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세대는 지금까지 해고되었던 노동자들에 대해 아무런 사과도 보상도 하고 있지 않다. 그 안의 구성원을 무시하고 그들의 요구를 묵살했을 때, 대학은 사회에 도덕적 책임을 요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보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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