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07.09)_[인터뷰] 우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 "(혁신안 당헌으로 결정되면) 사무총장직은 수행하기 어려워.." ②

[인터뷰] 우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 "(혁신안 당헌으로 결정되면) 사무총장직은 수행하기 어려워.." ②



□ 방송일시 : 2015년 7월 9일(목요일)
□ 출연자 : 우원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 "(혁신안 당헌으로 결정되면) 사무총장직은 수행하기 어려워... 최재성 사무총장에게는 혁신위원회에서 죄송스럽게는 생각해"

[홍지명]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계파정치의 근본적인 청산을 위해서라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역의원으로 혁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원식]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제를 폐지한다, 이거 뭐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많던데 논의과정이 쉽지 않았을 듯해요?

[우원식] 어제 2차 혁신안의 핵심은 계파갈등을 극복하고 권력을 분산시키고 시스템 공천으로 가자는 게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당 내의 계파 간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떤 혁신안도 의미가 없고요. 그리고 계파갈등은 당 내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권력이 한 곳으로 집중돼 있는 것은 분산해야 되겠다는 것에 주목한 거죠. 그리고 저희들 논의과정에서 큰 이견이 있지 않았습니다.

[홍지명] 그랬습니까? 그런데 잘 이해가 안 가는 것이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제가 계파정치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 겁니까?

[우원식] 최고위원 선거는 정치적 권한이나 위상에 비해서 선거를 전국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래서 선거비용도 우선 굉장히 많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서울 사람인데 경상도 가서 선거를 치르려면 사람들이 전혀 모르거든요. 그러면 계파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계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거죠. 그리고 그렇게 뽑히기 때문에 어디를 대표할 집단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의성은 떨어지고 계파성은 강화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 선거 자체가 굉장히 계파적인 선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이걸 극복해야 된다는 게 전부터 논의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걸 한 거고, 이 사무총장직은 지난번에 그 인선을 둘러싸고 최고위원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정말 국민들에게 걱정스러운 시선이 있었고 때론 저도 주변에서 혐오감까지 생긴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사무총장이 당의 살림을 챙기는 거거든요. 근데 여기에 권한이 너무 과도하게 부여돼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까지 연결되어진다고 생각들을 하죠.

[홍지명] 실제로도 그래왔지 않습니까?

[우원식] 네, 그래서 이게 갈등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이 사무총장이 갖고 있는 권한도 몇 개로 나눠서 분산을 시킴으로 해서 거기에서 내부에서 잘 조절할 수 있게 한 겁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그러면 사무총장,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면 그 대안으로 지도부는 따로 구성을 합니까? 어떻게 합니까?

[우원식] 최고위원제를 폐지한다는 것은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한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건 지역별로 뽑아 올리자,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 이렇게 하면 선거를 치르는 권역도 줄어들고 그 지역이라고 하는 대표성을 확실하게 갖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계파성보다는 대의성이 훨씬 강화될 수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새로운 지도부의 구성은 지역, 세대, 계층, 이런 것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뽑아서 올려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것이고요.

[홍지명] 그러니까 최고위원을 두긴 두되 지금 같은 대표성의 최고위원 말고 지역 대표성, 세대 대표성, 계층 대표성의 최고위원을 두겠다는 말씀입니까?

[우원식] 그런 건데 최고위원이라는 명칭은 없앨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그 최고위원제라고 하는 게 옛날 권위주의적 총재 시절 있지 않습니까? 그때는 총재, 부총재 이런 거였는데 이게 민주주의가 되면서 그 권한을 분산시키자고 해서 최고위원을 선출하면서 최고위원이라고 했는데 지금 시대에는 이것도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최고위원이 우선 굉장히 높은 권위로 보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을 운영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최고위원이라기보다는 상임운영위원이랄지 이렇게 해서 지역과 세대, 계층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구성하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겁니다.

[홍지명] 이런 혁신안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혁신안을 존중하겠다. 문 대표가 걱정하는 부분이란 어떤 걸까요?

[우원식] 이런 걸 것입니다. 사무총장이 오랫동안 갈등을 통해서 겨우 사무총장을 임명하고 이제 조금 안정기로 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셨을 텐데 그걸 다시 사무총장직을 없애기 때문에 내부혼란 같은 게 다시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실 텐데, 저희는 이건 권력을 분산하면 잘 조절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무총장직이 정해졌기 때문에 향후에 공정성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제기되어지는 문제점, 시각에 대해서 우리가 이번에 응답을 해서 완전히 그 원천을 배제시켜야 된다는 생각이어서, 지금 저희는 당 안에서 이렇게 분산시켜놓으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혁신안이 만약에 인준과정 거쳐서 확정이 되면 언제부터 시행하는 겁니까?

[우원식] 어제 한 것이 최고위원, 사무총장을 폐지하고 선출공직자 평가위원회 이렇게 세 가지거든요? 최고위원회는 다음 총선 이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권역별로 바꾸자는 거고요. 사무총장과 선출공직자 평가위원회는 이번 7월 20일에 당헌으로 결정이 되면 그때부터 시행이 되는 겁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최재성 사무총장은 그러면 얼마 못하고 잘못하면 물러나야 되겠네요?

[우원식] 그건 제도가 바뀌니까 사무총장직은 하기가 어렵겠습니다만, 거기 권한을 나눠서 총무본부장, 조직본부장 이런 걸 하니까, 최재성 사무총장에게는 저희 혁신위원회가 죄송스럽게는 생각하죠.

[홍지명] 이게 마지막 혁신안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혁신안을 또 구상하고 계십니까?

[우원식] 저희가 이제 다섯 개 분야로 나눠서 하는데요. 첫 번째는 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기이고 두 번째가 당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었고요. 이게 그 두 번째고요. 세 번째는 정체성, 국민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누구를 보고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정할 것이고, 네 번째는 공천 시스템이고요. 다섯 번째는 전국정당으로 가는 길을 위해서 우리가 보완해야 될 점들이 어떤 것인가.


이하 보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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