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낙선인사

우원식 의원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낙선인사




원내대표선거가 끝나고 동료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우원식입니다.


지난 밤 진하게 한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떨어지니 아쉬움도 남고 마음 속에 투덜거림도 남습니다.


이른 아침 눈을 떴습니다.
하기야 지난 6개월간을 그 시간이면 잠을 깨 일정을 독촉했으니, 이른 아침에 눈을 뜨는게 당연하겠지요.

머리는 아프지만 오랜만의 한가함이라 창문을 열고 이리저리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아쉽기는 합니다만,
지난 2주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당에 참여한지 28년, 김대중, 임채정, 김근태, 노무현, 손학규, 문재인...제가 마음으로 함께 했던 분들 입니다.

그 긴 시간 저의 생각과 뜻을 선배님들을 통해 실현하려 했습니다.


생각대로 다 되지는 못했지만 
그 분들로부터 배우기도 하고, 반면교사를 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지난 2주간 우리 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께 저의 삶을 이야기하고 
제가 하고자 하는 바를 말 할 기회가 있었으니...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마지막 정견발표 때 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신 많은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동녘이 밝아옴과 함께
아쉬움과 투덜거림을 모두 털어냅니다.


우리에게는 더 큰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정말 함께 잘해야 할 일들이 앞에 놓여져있으니 말이죠.

비록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제가 의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약속한 일들을 해가야지요.


"현장에 답이 있다!
좌도 우도 아닌 아래로 가자!
정치는 약한 사람들의 가장 강한 무기이다!"
라는 깃발을 들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라는 큰 길에서 동료 의원님들과 어깨를 함께 하겠습니다.

저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우원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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