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0828] "제2의 옥시 막아야" 가습기살균제 참사 5주기 추모행사


국회의원회관서 추모식…가습기 특위 위원들 청문회서 진상규명 약속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2011년 8월 31일 정부가 '원인 미상 간질성 폐렴'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에 있음을 공식 발표한 지 5년을 맞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대회가 열렸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피해자·시민단체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추모식을 열었다.

단상 한 켠에는 조화가, 다른 한 켠에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사망했다고 정부에 신고한 853명의 사망일이 표시돼 있는 달력, 피해자들의 사진이 담긴 액자와 인형들이 놓여져 세상을 떠난 이들의 넋을 기렸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1994년부터 지금까지 4천261명이 피해를 신고했고 사망자는 그중 20%인 853명이다"며 "우리 사회가 가장 보호해야 할 어린아이와 산모, 노인들이 1차적 피해자가 된 눈물의 사건"이라고 사건을 돌아봤다.

최 소장은 "2011년 11월 첫 피해자대회를 한 이후 영국항의방문을 2차례, 1인시위는 수백번을 더 했다"며 "국정조사에서 숨겨진 피해자를 찾고 판정기준을 바꾸는 등 최선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도 참여해 다음날부터 마련된 청문회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의 탐욕, 정부의 무능 속에 생활속의 화학물질로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며 "여야 특위 위원들이 절대 정쟁으로 가지 않고 중단 없이 간다는 다짐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내일부터 청문회를 통해 가습기살균제를 만든 옥시와 본사와의 관련성을 밝혀내게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가습기살균제 문제도 명백하게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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