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0825] 가습기특위, 옥시본사 방문 무산 '英정부 개입 의혹'에 반발

우원식 "영국정부 개입했다면 심각한 사안"
하태경 "英정부 진상 밝혀야…외교적 마찰 안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박승주 기자 = 국회 가습기살균제 특위 여야 의원들은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 방문이 무산된 것에 영국 정부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 강력 반발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의 옥시 영국본사 방문에 영국정부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지난 14일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가 보낸 편지에 따르면 특위의 방문에 언론 비공개를 요청했는데 이는 영국정부의 요청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가습기 특위는 지난 23일 영국에서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CEO(최고경영자)를 만나 가습기살균제와 관련한 본사의 개입 여부와 독성 실험결과 은폐 의혹 등을 묻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도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레킷벤키저 측에서 일체의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청하고, 공개 사과도 거부하면서 특위는 영국 방문을 취소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영국이 EU(유럽연합) 구성원으로 있으면서 진행됐으므로 EU도 만나려 하고 있다"며 '지구의벗'이나 '그린피스' 같은 국제NGO(비정부기구)에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보도 생략

보도 전체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24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