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공동대표의원 우원식 김영춘)은 13일 '경주 지진'과 관련해 월성 1호기, 고리 1호기 등 노후원전 가동 즉각 중단과 원전 주변지역 단층대 정밀조사, 부·울·경지역에서의 추가 원전시설 건설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모임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그동안 원전업계는 양산단층은 아주 오래 전 움직였던 단층으로 원전설계에 반영할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말해왔지만, 어제 발생한 지진으로 그 주장이 틀렸음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월성원전, 고리원전을 건설하며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에 대한 정밀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규정에 따라 진행돼야 할 정밀조사가 빠진 원전내진설계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 '원자로시설 부지의 지질, 지진 및 지반특성에 관한 평가' 규제지침에 따르면 원전부지로부터 반경 약 5~40km 이내, 과거 5만년 이내에 1회이상 단층운동이 발생한 활동성단층은 정밀지질조사를 시행하게 돼 있다.
이어 "앞으로도 이번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더 이상 월성원전에 적용된 6.5 규모의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활성단층대에 심상찮은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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